갑상선


구조 및 기능

갑상선은 약 5센티미터 길이의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목 앞쪽, 갑상연골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습니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고 분비하는데 이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기초대사량, 교감신경 흥분도 및 신체 각 기관의 발달에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갑상선 호르몬은 여러 신체 기능, 예를 들어 심박수, 호흡, 체중, 체온, 식욕, 감정, 수면, 성기능, 생리주기 등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갑상선중독증

갑상선중독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과다하게 생성되거나 분비되는 상태로, 체중감소, 심계항진 (맥박수 증가), 피로, 불안, 발한 (땀이 많이 남), 더위를 못참음, 수면장애, 떨림 등의 임상증상 및 징후를 보입니다. 갑상선중독증의 유병율은 약 2%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며, 그 원인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70-90%의 경우는 '그레이브스씨병'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레이브스씨 병

그레이브스씨 병은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우리 몸은 항체라는 물질을 만들어 면역력을 획득하게 되는데, 이러한 항체는 외부에서 침입한 물질, 예를 들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해 작용하여 이를 파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이러한 항체가 외부 물질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지 않고 우리 몸에도 영향을 주어 염증, 조직 손상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러한 항체를 '자가항체'라고 합니다. 그레이브스씨 병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갑상선 관련 자가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하여 갑상선호름몬의 생성과 분비를 증가시켜 갑상선중독증의 증상 및 징후를 일으킵니다. 갑상선 자가항체는 안구 돌출과도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떄문에 그레이브스씨 병에 동반되는 안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레이브스씨 병의 치료는 항갑상선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치료, 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의 선택은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데, 북미에서는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유럽 및 아시아에서는 메티마졸, 프로필티오우라실과 같은 항갑상선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후에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갑상선기능저하 상태 및 기타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북미에서도 약물 치료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항갑상선제는 치료 후 일정기간이 지난 후 정상 갑상선 기능을 보이면 중단을 시도하게 되는데 약물 중단 후 질환의 재발이 흔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약물 중단 1년 이내, 그 중에서도 6개월 이내에 재발율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재발율은 개인차가 있지만 약 50-55%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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